「인터넷 시제품 프로모션」 틈새시장으로 뜬다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되던 상품에 대한 시장반응 조사 및 프로모션이 인터넷으로 옮겨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명 「샘플 프로모션」 사업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며, 이 시장을 노리는 벤처기업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샘플 프로모션 사업은 사업주가 제품을 출시한 후 거리 이벤트나 설문 등의 방법을 이용해 해당 상품의 시장진입 성공여부나 호응을 파악하던 작업을 인터넷으로 옮긴 것으로 특히 광고기획 전 단계에서는 필수작업이다.

이 사업은 주로 온라인에서 샘플 배송, 배너광고 클릭, 이벤트 등을 통해 회원 가입을 유도한 후 회원 중 특정제품이 타깃으로 삼는 주 소비자층을 선발해 샘플을 직접 써보게 한 후 느낌이나 반응을 인터넷으로 확인받는다.

현재 이 분야에는 샘플2U닷컴을 비롯해 샘프리, 샘플백닷컴 등의 업체가 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 사이트를 운영하고 9월 1일부터 정식 사업에 들어가는 샘프리(대표 김의수)는 「팝쇼(POPSHO)」 기법을 적용, 주목받고 있다. 팝쇼는 일명 「잠재의식」 광고기법의 일종으로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짧은 순간 광고를 PC 화면 가득히 보여줘 잔상효과를 남기는 방식이다.

샘프리는 타운뉴스에서 개발한 팝쇼 솔루션을 적용, 원하는 회원에게 다운로드 형식으로 광고를 보여준 후 샘플을 직접 발송,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샘프리 전기석 마케팅이사는 『오프라인 상에서 들어가던 비용의 20% 정도만 들여도 일정 기한에 소비자 반응을 알아낼 수 있다』며 특히 『비용문제 때문에 제품 반응을 시장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온 중소기업들에 효과적인 마케팅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