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안컨설팅 업체가 지난해 7월 해커들로 하여금 사이트를 마음껏 공격하게 해 해킹하도록 개설한 「해킹자유지역(http://www.hackerslab.org)」이 지난 8일로 무사고 400일을 돌파해 화제다.
해커스랩(대표 박형진·이정남 http://www.hackerslab.com)이 개설한 이 해킹자유지역은 사이트 개설이래 수많은 해커들이 갖은 해킹 기법을 동원해 사이트 해킹에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해커들도 사이트를 뚫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해킹 자유지대는 0단계에서 13단계로 나뉘는데 12단계를 통과한 해커는 명예의 전당인 13레벨과 14레벨에 이름이 등록된다. 지금까지 12레벨을 통과해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인원은 6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해커스랩의 한 관계자는 『해킹자유지역은 지난해 7월 5일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전문 사이버 위락시설』이라며 『지금까지 187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8만명의 해커들이 해킹자유지대에서 자신들의 해킹실력을 겨루기 위해 회원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