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 및 시스템 전문업체인 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가 발신자번호표시장치(CID)용 칩 개발 1년만에 이 칩을 이용한 CID의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CID는 탁상시계 크기의 외장형으로 우선 발신자 번호확인 및 저장이 가능하며 한글문자가 표현되는 CID는 한국통신의 서비스 일정에 맞춰 차례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품을 토대로 크기를 20% 가량 줄이고 CID 칩세트에 액정표시장치(LCD) 드라이버 IC를 집적한 2차 버전 제품이 이달 안으로 곧 출시돼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게 된다.
이 회사는 앞으로 3가지 컬러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자동응답기를 탑재한 CID 내장형 일반 전화기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최도혁 이사는 『한국통신의 CID 시범서비스가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국내 교환기와의 연동시험을 마치는 등 제품성능검사를 완료한 상태로 국내 대기업 2곳과 홈쇼핑 관련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에스앤에스는 이 제품으로 올해 약 20억원, 내년에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