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엔닷컴, 전자부품 유통딜러 모집 눈길

전자부품 인터넷 쇼핑몰사업을 준비중인 한 닷컴기업이 전자부품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딜러 모집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말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 전자부품 B2B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인 파츠엔닷컴(대표 송웅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전국적으로 70여개 딜러업체를 모집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이를 700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거래를 지향하는 전자상거래업체가 오프라인상의 유통망 구축을 위해 딜러를 모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파츠엔닷컴은 전자부품의 경우 일반 소비재와 달리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대단히 중요해 구매자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제품 구입을 꺼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딜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부품의 경우 일반 소비재 판매와 달리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유지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딜러를 통해 구매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오프라인상의 딜러들은 세트업체가 필요로 하는 품목·물량을 파악, 사이버 거래를 통해 구매자에게 공급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 파츠엔닷컴측의 설명.

이 회사는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물품구매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돼 구매자와 딜러간의 가격협상 등이 가능해져 사이버 거래를 통한 부품구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업체의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