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장굴뚝 배출가스 자동측정

수도권 대규모 사업장 굴뚝의 배출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환경관리공단은 수도권의 대규모 사업장 굴뚝의 배출가스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수도권지역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수도권지역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가 관리하는 사업장은 서울과 인천, 중부권으로 편입되는 이천시와 여주, 양평, 가평군을 제외한 경기도 전 지역의 대규모 1종 사업장 80개소, 171개 굴뚝이다.

환경관리공단은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 구축을 마무리한 뒤 내년 1년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2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들은 올해안으로 굴뚝배출가스자동측정시스템(TMS)을 설치해야 한다.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사업장의 가스 배출량 분석자료가 관제센터로 자동이송되기 때문에 공장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환경관리공단은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의 분석자료를 대기오염 예보 및 배출부과금 부과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 구축대상인 4대 권역 중 호남권(여수산업단지)과 영남권(울산·온산산업단지)의 경우 이미 지난해 초와 올해 초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갔으며 중부권은 오는 2002년 관제센터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가 구축되면 오염원에 대한 자료축적을 통해 공장의 대기오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4대 권역의 굴뚝자동측정관제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 전국통합감시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