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범죄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수사관 11명이 리눅스를 배우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내 3개팀 가운데 2팀에 속한 수사관들로 지난 7월 리눅스 교육을 받기로 결정하고 리눅스전문업체인 한컴리눅스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센터에 의뢰해 최근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이 리눅스 교육을 받기로 한 것은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데서 무시할 수 없는 리눅스의 영향력 때문.
최근 리눅스서버를 이용한 해킹사건이 일어나는 등 사이버범죄를 수사할 때 리눅스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들이 받는 리눅스 교육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컴퓨터나 정보통신과 관련된 교육을 항상 받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 분야의 변화속도를 따라가기 워낙 힘드니까요. 리눅스 교육도 이런 학습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번 교육으로 리눅스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얻으려 합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이형탁 팀장의 말이다.
사이버테레대응센터 수사관들의 이번 교육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세 시간씩 이루어지며 리눅스 설치와 활용 등 기초과정에서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킹 등 전문적인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