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게임리그>6차전 하이라이트

삼성디지털배 KIGL 추계리그 6차전에서 피파2000부문의 n016 이지훈 선수가 14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KTB네트워크가 선두인 하나로통신을 제치고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지훈 선수는 강호 예카 이로수 선수를 만나 강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 17 대 1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지훈 선수는 맞수들과의 경기에서도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이지훈 선수에 필적할 만한 기량을 갖고 있는 예카 이로수, KTB네트워크 이형주, 하나로통신 박정호 선수 등은 매번 이지훈 선수에 게 역전패, 정신력에서 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지훈 선수의 연승행진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KTB네트워크가 한글과컴퓨터 예카와 하나로통신을 잇따라 물리치고 4주만에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KTB의 김동우 선수는 선두인 하나로통신 봉준구 선수를 물리쳐 선두탈환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동우 선수는 이날 자원이 풍부한 리벌리 맵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 후반부를 노리는 것과는 달리 초반부터 과감하게 저글링을 바탕으로 러시를 감행, 경기시작 10여분만에 상대의 GG를 얻어내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 지난 하계리그 예선 1위를 차지했으나 팀을 바꾼 후 슬럼프에 빠졌던 스틱1010s 신성철 선수는 6차전에서 올더웹 유두현 선수와 IBS네트 임요환 선수를 차례로 꺾고 단숨에 단독 4위로 부상, 리그 후반부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1승이 아쉬운 천리안, 올더웹, n016 등은 시즌 후반부에서 계속 부진을 보여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에 따라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은 선두 KTB네트워크를 비롯, 하나로통신, IBS네트, 스틱1010s의 4개팀이 선두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박윤정 선수가 6차전에서 4전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다 지난 5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던 조이닷컴은 n016, 하나로통신, KTB네트워크를 연파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한 게임으로 줄였다. 이밖에 시즌 내내 중위권에 처져 있던 삼성전자 칸 김인경 선수도 6차전에서 3승을 추가하며 2위로 부상, 후반기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지난 5차전까지 2위를 달렸던 지오이네트 김지원 선수는 6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스타디움 박윤정 선수와 삼성전자 칸 김인경 선수에게 잇따라 패해 5위로 추락했으며 올더웹 김지혜 선수도 1승 2패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삼성디지털배 KIGL 추계리그 6차전 경기는 iTV 경인방송을 통해 매주 목요일 밤 12시 5분부터 1시까지 방송되며 추계리그의 자세한 경기내용은 배틀탑사이트(http://www.battletop.com)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