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사이버 커뮤니티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간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단순한 친목이나 취미활동이 아닌 사업이나 창업, 정보공유 목적으로 설립돼 회원 사이에 충성도(로열티)가 높고 상대적으로 오픈라인 모임이 활성화되는 등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커뮤니티업체도 비즈니스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일대일 직접 마케팅이 가능하고 이를 잘 활용할 경우 확실한 수익모델을 세울 수 있어 비즈니스 커뮤니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 비즈니스 커뮤니티 클럽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연합체까지 출범하는 등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야후코리아(http://www.yahoo.co.kr)는 단순히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커뮤니티에 이어 최근 기업과 비슷한 성격의 비즈니스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사진이나 일정관리·주소록·채팅 등 기존 서비스 외에 비즈니스 클럽을 인터넷 상으로 직접 소개하게 된다. 또 클럽 회원의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별 「야후 카페」도 운영하기로 했다.
네띠앙(http://www.netian.com)도 전체 커뮤니티 가운데 10%인 250개가 운영될 정도로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대표적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인 「네띠앙 인터넷 비즈니스 클럽」은 최근 회원가입 문의가 급증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네띠앙은 인터넷 비즈니스 클럽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국내외 뉴스를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드림위즈(http://www.dreamwiz.com) 비즈니스클럽, 두루넷(http://www.thrunet.com) 인터넷 비즈니스 동호회, 여성 사이버 비즈니스클럽(http://www.sabiz.co.kr) 등도 회원가입이 늘어 이를 다시 세분화해 소모임을 구축하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비즈니스 커뮤니티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음달 초에는 12개 비즈니스 커뮤니티 클럽이 모여 「인터넷비즈니스 동호회연합(가칭)」을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동호회연합은 우선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각종 세미나와 창업 관련 컨설팅 서비스, 정보공유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연합체에는 두루넷을 비롯한 드림위즈·드림라인·유니텔 등의 간판 비즈니스 클럽이 대거 참여한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동호인닷컴(http://www.donghoin.com)을 운영하는 이호식 사장은 『비즈니스 커뮤니티 클럽이 올 초에 비해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단순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공유뿐 아니라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