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조작하고 실행할 수 있는 3D 가상현실시장이 무르익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3D 가상공간을 표방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생각다른세상에 이어 최근 VR임팩트·엣드림·오즈인터미디어·하이테크미디어·아이투소프트 등 가상현실 제작업체들이 3D 가상공간 제작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3D로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가상 모델하우스나 쇼핑몰·증권객장·가상도시를 구축하거나 오락적인 내용을 추가하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소재로 채택,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시장에 뛰어든 VR임팩트(대표 박승배 http://www.vrimpact.com)는 대우증권과 사이버점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객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사이버공간에서 제공하는 사이버객장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VR임팩트와 대우증권은 9월중 이 객장을 시범가동할 예정이며 이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VR임팩트는 경주와 제주도 등의 문화재 및 관광단지를 3D로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서울 강남역 사거리의 유명 매장과 기업을 확대개편한 3D쇼핑몰도 연내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엣드림(대표 김현석 http://www.at-dream.com)도 3D 압구정동을 인터넷상에 재현하고 채팅, 음악감상, 즉석미팅, 네트워크, 네트워크 게임, 연예인 소장품 경매 등 각종 오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엣드림은 또 LG텔레콤과 제휴, 019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압구정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무선인터넷을 결합한 가상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즈인터미디어(대표 오동진)는 3차원 가상도시인 카페나인(http://www.cafe9.com)을 최근 오픈하고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이 사이트는 카페·바닷가·상점 등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절과 시간대별로 날씨가 변화하고 나무가 성장하는 등 더욱 현실적인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사이버상가 임대, 전자상거래 등을 추진하는 등 사용자들이 현실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이테크미디어(대표 윤봉수 http://www.vr.co.kr)도 최근 3D커뮤니티인 사이드림(http://www.cydream.co.kr)을 오픈했다.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스스로 점포를 오픈하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영시뮬레이션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인픽처스(http://www.einpictures.co.kr)와 아이투소프트(http://www.i2soft.net)도 자체적으로 3D 웹저작 툴을 개발하고 텍스트 형태의 홈페이지를 이을 3D 커뮤니티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R임팩트의 박승배 사장은 『텍스트 기반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달리 3D 홈페이지는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사이버공간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가상모델하우스, 홈쇼핑, 아트갤러리, 3D 키오스크 안내시스템, 온라인게임 등 실생활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