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거래소는 지난 4월 출범이후 지난달 말까지 3개월여 동안 자사를 통해 기술거래 24건과 기술 인수합병(M&A) 2건 등 모두 26건을 성사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기술거래소는 출범직후인 지난 4월 11일 반도체 관련 국내 벤처기업인 다반테크가 VDSM 반도체 설계분야 선두회사인 아반티사(미국)에 첨단반도체 설계분석용 소프트웨어 기술의 매매 거래를 처음으로 성사시켰다.
분야별 기술거래실적은 기계소재 5건, 생명화학 6건, 정보통신 분야 13건 등이며 거래유형은 해외로부터의 기술도입, 기술매매, 기술이전 알선, 기술협력, 라이선싱 등이다.
기술거래소는 또 아동교육용 기기 국내 독점판매권 보유업체인 CNNC 코리아사가 교육용 소프트웨어개발 기술력 보유업체인 파스텔엔터테인먼트사를, 한국오존텍이 반도상사를 각각 인수합병하는 거래를 성공시켰다.
기술거래소는 기술을 상품처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이전촉진법에 의해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지난 4월 10일 공식 출범했으며 사무실은 서울무역회관 14층에 두고 있다.
기술거래소 관계자는 『7월 한달간 기술거래 건수가 18건으로 4∼6월(6건)의 3배』라며 『벤처기업은 물론 전통제조업에도 기술거래 개념이 확산되면서 기술거래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