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및 정보콘텐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올 상반기 서비스업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비스업의 활동동향(생산 및 부가가치 기준)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식을 생성하거나 이를 집약적으로 투입, 활용 정도가 높은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정보통신 및 정보콘텐츠 서비스업 등의 매출 호조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4% 급증했다.
업종별 매출증가율을 보면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지난 1월 26.1%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평균 2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영화산업 및 방송업 등 정보콘텐츠 서비스업도 올 상반기 18.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제외한 도소매업·숙박업·운송업 등 기타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하는 데 그쳐 올 서비스업 성장이 지식기반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뤄졌음을 반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생산동향으로는 국내 경제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활동지수를 종합적으로 파악, 전체산업의 활동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