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통용되는 전기기술용어 5만여종에 대한 정부표준안이 제정된다.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오는 2003년까지 업계에서 사용되는 전기기술용어를 표준화한다는 계획 아래 전기기술용어 5만여종의 발음과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오는 2003년 완성예정인 기술표준원의 전기기술용어 표준화작업은 국제전기위원회(IEC)에서 제정한 기술용어 표준안을 근간으로 국내 산업계실정에 맞는 첨삭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현재 국내 KS표준규격에는 기술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고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술용어사전까지도 일본·미국서적을 제각각 번역해놓은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며 『전기기술용어를 회전기·변압기·조명 등 80개 전문분야로 세분화해 표준안을 만들고 내년부터 국내 전문가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