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대미수출이 월별 실적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분석한 자료를 통해 6월중 대미수출이 5월에 비해 13%나 증가한 35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의 27억달러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KOTRA측은 『이같은 실적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수출 호조세 때문』이라며 『상반기 대미 수출액은 18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급격히 증가하자 수출급증 품목을 놓고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KOTRA는 컴퓨터 부품의 경우 상반기중 대미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DVD 등 영상재생기기의 수출도 3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중 대미수출 증가율도 32.5%로 미국의 10대 수출경쟁국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며 멕시코와 중국이 26.8%와 21.5%로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의 대미 월별 최고 수출액은 99년 12월에 달성한 31억3000만달러였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