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 저 「권력이동」 중
급속한 변화는 기회를 만들어 주지만 불확실성을 야기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경쟁을 촉발시켜 대기업은 망하게 하고 소기업을 성공시킴으로써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속한 변화는 신기술을 가져다 주며 새로운 기능과 근로자들 그리고 이제까지 유례가 없는 경제적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경쟁이 치열해질 때 한층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또한 기업이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국가나 문화환경에서 유례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처럼 예상밖의 결과가 보편화된 세계에서라면 제아무리 현명한 CIO라도 누가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얼마동안 필요로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결국 기업이 극도로 불안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 이때 창의력은 일종의 「기업 글라스노스트」와 같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즉 상상력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규범 일탈과 개인주의에 대한 관용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메모:급속한 환경변화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기업들은 우선적으로 정보를 조심스럽게 유통시키고 조직을 빈틈없이 통제하는 일에 투자를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보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질수록, 또한 사전에 통제되고 구조화될수록 기업의 창의성은 제약을 받게 되고 조직은 침체되고 말 것이다.<서현진논설위원 j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