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시장에서 전기튀김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1일 테팔·물리넥스·필립스 등 외산 브랜드와 유닉스전자 등 국내 소형가전 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전기튀김기 수요가 부쩍 늘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브코리아(테팔)·물리넥스코리아(물리넥스)·아이피씨(켄우드) 등 국내 전자튀김기시장을 주도하는 3사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어 월 2000∼2500대 이상씩을 소화하고 있다.
전기튀김기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이 제품이 튀김시 부엌에 기름냄새가 배는 것을 막아주고 튀김 적정온도를 유지시킬 뿐만 아니라 조리후 세척이 간편하고 굽기를 제외한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기튀김기가 저가 10만∼15만원대, 고가 20만원대(방문판매 제품의 경우 30만원대)로 주방용 소형가전제품 중 가장 비싼 전기밥솥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탓에 업체들이 이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것도 판매확대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튀김기가 인기를 끌자 업체들은 다음달에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특판영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올해 전기튀김기의 시장규모가 최대 15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