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구만복 교수는 23일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에서 전세계 해외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리서치 펠로십(Research Fellowship)」을 수상했다.
독일 훔볼트 재단으로부터 최근 공식적으로 리서치 펠로십 선정을 통보받은 구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1년간 방문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독성을 찾아내는 전문가인 구 교수는 환경바이오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센서는 독일 등 선진국 제품보다도 우수한 수준으로 독성물질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흙·물·대기 중에 있는 독성물질을 모두 탐지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훔볼트 재단은 독일 최고권위 전문 학술재단으로 매년 2000여명의 40세 이하 해외 과학자 가운데 300∼400명에게 리서치 펠로십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53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98년까지 전세계 125개국 1만6000여명의 학자들에게 리서치 펠로십을 수여해 왔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222명이 수상, 연 평균 4명정도가 수상했고 그 가운데 공학자는 5년에 두 명꼴로 수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