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디지털카메라·카내비게이션시스템·게임기·정보가전 등 각종 정보단말기의 운용체계(OS)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트론(TRON : The Real time Operating Nucleus)의 국내 보급 및 공인 등 업무를 전담할 「한국TRON협회」가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TRON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TRON협회를 이르면 다음달중에 사단법인 형태로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TRON협회는 향후 TRON의 국내 홍보 및 보급 등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일본TRON협회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TRON 관련제품의 공인 등 업무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TRON협회의 초대 회장에는 한국경제신문 박용정 전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TRON의 국내 보급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방미디어 등의 업체들과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출범을 계기로 국내에 본격 소개될 예정인 TRON은 이상적인 컴퓨터 아키텍처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84년 도쿄대학의 사카무라 겐 박사가 제안한 개방형 컴퓨터 운용체계로 현재 임베디드 시스템, 각종 전자기기의 휴먼 인터페이스, PC 및 워크스테이션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TRON 사양서의 저작권은 현재 일본TRON협회에 귀속돼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공개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TRON은 기본 소스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MT2000 단말기나 카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후지쯔·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애프릭스·퍼스널미디어·액세스·도요타자동차·YDC·엘믹시스템·에루구·그레프시스템 등의 업체가 TRON을 이용해 각종 응용 솔루션이나 임베디드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