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EC)를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사단법인이 출범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야별 솔루션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축한 한국인터넷비즈니스센터(KIBC)에 대해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한국인터넷비즈니스센터(http://www.kibc21.com 대표 김우한 데이콤 상무)의 설립 발기인으로는 데이콤과 대한통운, 기업은행, 삼성화재, 아이닙스닷컴 등 5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LGIBM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액티브인트라, 한국휴렛팩커드, 파이언소프트, 피코소프트 등이 회원사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 구축을 위해 PC 및 장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는 있었지만 중소기업 전자상거래의 모든 솔루션을 포함한 통합지원센터가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IBC는 향후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EC 운영 교육에서부터 컨설팅, 마케팅, 창업자금 지원, 기업 재무관리 등 기업 창업을 위한 통합 지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KIBC는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올 연말까지 무료 EC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 솔루션이 포함된 전자지불시스템인 e크레디트 및 택배 서비스 등을 초저가로 제공키로 했다.
또 기업운영을 위한 그룹웨어 및 ERP 등 종합 ASP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 창업 자금을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마케팅과 홍보, 광고 프로모션도 함께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EC 무료 호스팅 사업을 위해 중기청과 산하기관, 조합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B2C 및 기업 정보화를 활성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KIBC 출범으로 EC 관련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