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학원. 정보교육시스템은 강남에서도 알아 주는 입시 학원이다. 대성이나 종로·정일 학원이 재수생 사이에서 손꼽히는 학원이라면 정보교육시스템은 재학생 사이에서 탄탄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학원이다. 실력 있는 강사진과 10년 이상 쌓아온 독특한 강의내용 덕택이다.
정보교육시스템이 그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 진출을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KBS·한국통신과 공동으로 최근 인터넷 교육 방송업체인 크레지오에듀(http://www.crezio-edu.com)를 설립한 것. KBS가 갖고 있는 방송 노하우, 한국통신의 통신 인프라, 정보교육시스템의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최초의 온라인 교육 방송업체라는 면에서 온라인 교육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 사업을 지휘할 크레지오에듀 정보 사장(43)은 온라인 교육은 단순한 사업성뿐만 아니라 대안 교육의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인터넷 교육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과외에 버금가는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계의 병폐인 지역과 계층간 교육수준 격차는 물론 고액 과외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레지오에듀는 단순히 오프라인의 교육내용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새로 짜 다른 인터넷 교육 사이트와 차별화를 기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특성상 학생들은 10분 이상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수업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 주제별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3∼5분을 넘지 않도록 동영상과 전자칠판 등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실시간 양방향 수업으로 마치 학원에서 교육 받는 듯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크레지오에듀는 오는 10월까지 대학입시 수능 특강을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교육·학습·입시 정보 포털 사이트로 확대 개편한다. 또 단계와 수준별 전학년·전과목 강좌 개설, 입시 상담을 통한 진학 지도 프로그램, 사이버 인성·진로·직업 적성검사, 학업성취도 평가시스템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콘텐츠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정보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0년 이상 학원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한국수학검정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김재훈 기자ey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