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값싼 상품의 구매결정은 곧바로, 값비싼 상품은 구매결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 수치상으로 증명됐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이 주요 프로그램의 방송진행시간과 매출발생시간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 같은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제품이라도 저렴한 상품은 방송시작 초반에 주문이 몰리고 가격이 높은 상품은 방송 후반 또는 방송이 끝난 뒤 주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몰리는 매출정점도 판매가격이 10만원 미만인 상품은 20분대, 가격대가 30만원 이상인 상품은 40분대로 매출정점 도달시간이 가장 긴 제품군은 PC 및 가전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LG홈쇼핑측은 가전 및 PC제품의 구매결정속도가 늦는 원인으로 가격대가 높다는 점 이외에 상세한 기능설명이 요구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들었는데 실제로 디자인이 구매결정요소인 보석류는 고가임에도 구매결정시간이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