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E라이프>「라이드 위드 데블」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

화제의 영화 「라이드 위드 데블」이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된다.

인터넷 VOD 서비스 업체인 씨넥서스(http://www.cinexus.com)는 메가박스·허리우드·녹색극장 등 주요 개봉관에서 26일 개봉되는 이안 감독의 작품 「라이드 위드 데블」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동시 개봉한다.

극장 개봉작이 상설극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동시에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동시개봉을 추진중인 씨넥서스측은 앞으로 모기업인 세음미디어의 수입·배급 작품에 대해서는 모두 온라인에서 함께 개봉한다는 방침이어서 개봉 영화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질 전망이다.

접속료는 극장 입장료의 4분의 1 수준인 1500원.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어 하루 6회 정도 상영되며 입장료를 지불한 관객은 하루 최대 6회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또 안정적인 화질 제공을 위해 매회 접속자 수는 100명으로 제한한다.

결제방법은 온라인 입금과 신용카드 결제 그리고 e코인, 사이버패스 등 사이버 머니의 결제만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활용한 온라인 영화 관람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이를 테면 회원 등록과 함께 친구를 회원으로 가입시켜 포인트를 얻고 영화 DVD 를 몇 장 구입하면 극장 개봉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는 것.

이번에 동시 개봉되는 「라이드 위드 데블」은 「센서 앤 센서 빌리티」 「와호장룡」 등을 연출한 홍콩영화감독 이안의 최근작.

이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사랑과 전쟁의 아픔을 잘 보여준다. 특히 전쟁영화임에도 펼쳐지는 서정적인 화면은 압권이다. 잭과 그의 여자친구 수우의 죽음 그리고 제이크의 성난 몸부림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사이더 하우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토비 맥과이어와 스킷 울리히 등이 열연하며 제임스 슈 마즈가 각본을 맡았다.

씨넥서스의 한 관계자는 『첫 동시 개봉작인 만큼 일단 최상의 화질 제공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상영기간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온라인 개봉을 기념해 온라인 관람객 중 매일 20명을 추첨해 영화 DVD·T셔츠와 모자 등의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