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VoIPnet 2000>VoIP 서비스의 수익모델 및 기술동향

VoIP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폰 서비스는 2∼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국제전화와 휴대폰의 무료통화 시대를 열었다. 인터넷폰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현재 국내에서만 30개 이상의 업체가 다양한 형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T&T·MCI월드컴 등 대형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규모 IP기반 네트워크를 설치, IP 접속기능이 있는 인터넷전화 단말기인 IP폰을 이용한 전화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터넷 전화 서비스 확산을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까지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 모델은 회원 수와 통화량 증가에 따라 업체가 망 사업자에 지불하는 통화비가 증가, 매출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수익모델 개선을 위해 최근 부분적 혹은 전면적인 서비스 유료화를 추진중인 무료 인터넷폰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처음부터 유료 서비스를 개시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대부분 개인 대상 서비스로 출발한 인터넷폰 서비스 업체들은 점차 기업과 소위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를 꾀할 것이다. 그 방식은 기업과 단체, 각종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판매, 인터넷폰 또는 IP폰 단말기와 결합된 패키지 판매 등 다양한 형태가 될 것이며 인터넷폰의 계속적인 확산이 예측됨에 따라 무궁무진한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서비스 업체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결합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의 전화와 차별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문제해결을 꾀하고 있다. 즉 음성과 팩스·e메일·휴대폰 등을 통합한 UMS서비스와 결합된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멀티미디어 회의, 인터넷전화 대기 서비스, IP 팩스, 인터넷콜센터 등도 구현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유선전화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통화품질 개선이라는 과제와 더불어 스스로 수익모델을 찾아나가는 자구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에 VoIP서비스 업체들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