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위덕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인터넷에서 서비스품질(QoS)이 보장될 수 있도록 VoIP를 전송하기 위한 기술은 여러 방식이 있지만 그 중 효율적인 방법은 전용 VoIP 게이트웨이로 구축한 백본망을 통한 통신환경 구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최근에 경쟁적으로 개발, 제품화되고 있는 기간통신인프라의 전용선을 사용한 VoIP 게이트웨이의 실제 개발결과를 기술적으로 보임으로써 국내 VoIP 원천기술의 국산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간통신망에 적합한 VoIP 게이트웨이는 특히 시스템 호환성과 인터넷 기반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특히 H.323, MGCP, SIP 등의 VoIP 시그널링과 음성코덱(G.723, G.729), 지능망을 위한 SS7기술 등이 적용돼야 한다. 현재의 VoIP 게이트웨이 시스템 추세는 인터그레이티드 액세스 디바이스(IAD) 개념에 의한 xDSL 기반의 시스템 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외부의 원거리통신망(WAN)망과 내부통신망간에 접속 게이트웨이, QoS 보장되는 스위칭라우터 등이 복합된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러한 VoIP의 호환성 해결에 중요한 프로토콜/시그널링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콤팩트PCI(cPCI) 시스템 버스에 펜티엄PC 모듈과 여러 개의 인티그레이티드 프로세싱 모듈(IPM)이 탑재되는 소규모 VoIP 게이트웨이로 전자부품연구원과 코스모브리지·GMS사가 공동으로 VoIP 게이트웨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를 국산화했다.
이 시스템은 내부 LAN 접속과 외부 WAN 접속(E1/T1 인터페이스 및 ISDN PRI)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최대 16 E1까지 확장된다. 그리고 H.323 규격을 충실히 구현해 관련되는 타 회사의 게이트웨이와도 호환이 가능한 세계규격의 시스템이다. 따라서 향후 CTI의 추가 응용서비스를 자유로이 설치할 수 있으며 지능형 서비스 등의 구현도 용이하다. 특히 해외제품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나 기능을 자유로이 추가 보완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