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내 벤처, 영어학습게임 출시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인 오란디프(대표 김영정)는 최근 게임을 즐기며 영어어휘 학습을 할 수 있는 영어학습 게임 「보케이드(가칭)」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게임은 언어 학습에 관한 인지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어학학습 소프트웨어와 달리 카드놀이·핀볼·퍼즐 등 각종 미니게임과 학습을 연계, 학습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는 단어 노트를 통해 매일 일정 분량씩 영어 단어의 의미, 어근, 숙어와 예문, 파생어 등을 공부할 수 있으며 이것을 6종의 미니게임을 통해 반복 암기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게임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사이버 캐릭터와 데이트를 할 수 있으며 꾸준히 학습한 사용자에게 사이버 캐릭터가 칭찬을 하는 등 게임 내에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이 프로그램의 공급을 위해 PDA 제작업체 및 각종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오란디프는 99년 12월 서울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소 교수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이번에 개발된 영어학습 게임 외에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며 논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타이틀도 개발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