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램버스사 상대 특허 무효 소송 제기

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가 30일 미국 램버스사를 상대로 새너제이 법원에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5면

현대전자는 『램버스의 특허는 이미 특허 취득 이전에 선행기술이 있는 데다 취득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어 램버스가 특허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램버스의 계속적인 특허침해 주장과 이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요구하는 램버스의 주장에 맞대응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현대전자가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4월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램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 마이크론에 이어 이날 현대전자로부터 피소당함으로써 소송대란에 휩싸이게 됐다. 현대전자는 지난 6월말 이후 최근까지 램버스와 자사의 반도체 제품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협상을 진행해왔다.

현대전자는 『협상과정에서 자사 제품이 램버스 관련 특허를 전혀 침해하지 않았으며 특허 자체도 문제가 있어 무효를 주장해 왔으나 램버스가 계속 부당한 계약 요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법정싸움을 통해 램버스 주장의 부당성과 관련 특허 무효를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전자가 새너제이 법원에 소송을 낸 것은 미국법인과 램버스의 사무실이 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