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리 경제의 화두가 돼 왔던 인터넷기업의 거품은 어느정도 해소됐으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터넷기업 가치평가 모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사 주관으로 지난 29일 「닷컴기업의 위기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닷컴기업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최고치 수준의 절반을 밑도는 등 거품이 걷히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관련기사 8·9면
특히 닷컴기업의 주가가 적정가치 이상으로 치솟은 데는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없이 행한 무분별한 투자가 큰 몫을 해왔다는 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미래 가치평가 모델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벤처포트 한상기 사장은 『닷컴기업 위기론의 책임이 모두 기업에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만한 제대로 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가치평가 모델을 통해 정확한 투자 및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정확히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