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베텔스만그룹이 BOL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방한한 베텔스만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지그프리트 루터 부사장은 14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중으로 온라인 미디어 스토어인 BOL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적·음반·출판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베텔스만그룹은 현재 국내에서 북클럽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베텔스만코리아(대표 타힐 후세인 http://www.bertelsmann.co.kr)를 통해 설립작업을 진행중이다.
베텔스만코리아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대형서점업체와 온라인서적업체를 대상으로 협력 파트너를 물색중』이라면서 『협력사가 선정되면 곧바로 BOL코리아의 설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텔스만그룹은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스토어인 BOL닷컴을 앞세워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 6월 BOL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세계 3위의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그룹은 출판과 회원제 서적판매 서비스인 북클럽사업, 음반사업(BMG) 등을 통해 지난해 약 12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온라인음반판매업체인 CD나우를 인수하고 라이코스유럽·AOL 등에 투자하는 등 온라인미디어업체로의 변신을 추진중이다. 베텔스만그룹은 한국BMG·베텔스만코리아·다음미디어 등에 약 4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정문정보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에 베텔스만JMI를 설립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