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코스닥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코스닥지수가 283으로 정점에 달했던 지난 3월 10일 당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지수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수가 84.22로 폭락한 지난 19일 현재 이 종목들 대부분은 지수하락률인 70.29%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10일 시가총액 10위 종목중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91.2% 하락했고 드림라인은 90.0%로 뒤를 이었다. 또 새롬기술, 한통하이텔, 로커스는 각각 84.6%, 85.9%, 85.1%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70% 이상 하락한 종목으로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등이 포함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지수대가 거의 같은 지난 99년 4월 6일의 등록종목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수는 -0.68% 하락했지만 그 당시 등록종목 256개중 73.6%인 195개 종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벤처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는 투자개념의 장기 보유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