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검색사이트 베스트바이어(www.bestbuyer.co.kr)의 김용수 사장은 최근 수익모델의 부재로 닷컴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자적인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베스트바이어를 인터넷쇼핑몰업계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사이트 중의 하나로 키워왔다.
「기본을 갖추고 출발한다.」 베스트바이어를 만들고 쇼핑몰 상품 검색 및 가격 비교를 통한 수익사업을 시작할 때 김 사장이 가진 생각이다.
닷컴회사의 수익은 배너광고와 쇼핑몰 운영, 유료화 세 가지로 나눠진다. 배너광고는 대형 포털사이트로 몰리고 유료화는 아직 요원한 시기. 그렇다면 신규 아이템으로는 쇼핑몰 운영이 수익 창출에 가장 적당하다고 김 사장은 예상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공군사관학교 교관생활을 거치며 PC에 깊게 빠져들었다는 김 사장은 졸업 후 삼성전자 통신수출 파트에서 일하며 IT관련 지식을 쌓았다. 쇼핑몰 검색사이트의 시장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던 것은 현재 야후에서 사용하는 검색엔진인 소프트로봇을 개발하면서부터.
그러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 포화상태이고 평범한 쇼핑몰은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쇼핑몰을 사업 파트너로 하는 가격비교사이트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전자상거래가 편리하다는 점과 함께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쇼핑몰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가격 비교사이트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 사장이 말하는 「기본을 갖춘다」는 것은 네티즌이 찾으며 쇼핑몰이 제휴하고 싶어할 만큼 광범위한 쇼핑 자료와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는 것이다. 여기에 김 사장은 많은 투자를 했다.
『베스트바이어는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보는 것 이외의 모든 정보를 제공합니다.』 김 사장의 말처럼 베스트바이어는 기존 검색사이트가 보유한 정보에 3배 가까운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제품검색과 가격비교, 사용후기 등 상품 구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베스트바이어가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실제 구매가서비스는 카드수수료, 배송료, 적립금제도 등 상품 구매에 따른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 제공함으로써 쇼핑몰업계에서 신뢰받는 사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글=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