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차세대 복합·영상제품 총출동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이번 「한국전자전(KES) 2000」에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복합제품과 영상제품 등을 집중 출품했다.
특히 반도체·휴대폰·LCD·디스플레이·디지털TV 등 기술 우위에 있는 핵심제품을 전시해 기술을 홍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IMT2000·DVD 등 하반기에 출시하는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실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 멀티미디어」 「모바일 멀티미디어」 「퍼스널 멀티미디어」 「컴포넌트」 4개 사업군별로 전시관(162평·60부스)을 구분해놓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영상·DVD·모니터 등 11개 제품군의 특성을 살리는 형태로 전시공간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우선 홈 멀티미디어관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고선명·고화질의 디지털TV를 중심축으로 다양한 영상기기와 DVD·오디오 등을 배치해놓고 있으며 특히 일반인이 성능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이 회사는 홈 멀티미디어관에 디지털TV 4개 모델, PDP 4개 모델, 웹TV 3개 모델, 인터넷TV 1개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DVD는 녹화기능이 있는 모델부터 앰프를 내장한 것까지 총 네 가지 모델을 들고 나왔다. 이외에 DVD 복합 미니컴포넌트·CDR 복합 미니컴포넌트·MP3 겸용 VCD플레이어 등 복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멀티미디어관은 모바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특히 CDMA 분야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각종 디지털 제품 시연을 통해 기능·성능의 우위성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차세대 영상전화기 IMT2000·듀얼폴더·인터넷폰·와이드LCD폰·레이디폰·슬림폰 등 이동단말기와 MP3 플레이어·스틸 디지털카메라 등 개인 휴대형 네트워크시스템, 그리고 디지털캠코더·8㎜캠코더 등이 출품됐다.
퍼스널 멀티미디어관은 컴퓨터·모니터·프린터·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처럼 전시장에 전시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커다란 하드웨어와 최대한 연계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는 갖가지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이 퍼스널 멀티미디어관에는 데스크톱·노트북컴퓨터, 프로젝터, TFT LCD 타입 모니터 3개 모델, CDT 타입 모니터 3개 모델, 레이저프린터, 잉크젯프린터, 게임·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컴포넌트 멀티미디어관은 12인치 웨이퍼 등을 출품함으로써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기업 이미지를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관에서 128M DDR SD램, 256M 플래시, 알파 CPU, 288M 램버스 D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LG전자:홈네트워킹 기술력 홍보 중점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6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디지털 관련기기로 채워 디지털사회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일반인에게 현실로 다가올 홈 네트워킹 기술과 토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함으로써 「디지털LG」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것.
이를 위해 LG전자는 디지털 TV와 PDP TV, LCD모니터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디지털 AV기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장비, 컴퓨터와 주변기기에 이르기까지 디지털과 관련한 모든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특히 LG는 인터넷냉장고와 디지털TV 등을 중심으로 홈 네트워킹이 실현되는 미래사회의 가정모습을 재현했으며 유무선과 인터넷을 결합한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내놓고 일상생활의 변화와 디지털 제품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LG는 이를 위해 이번 전시장 공간을 크게 홈 네트워크 솔루션 코너와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코너로 나누고 홈네트워크 솔루션 코너는 다시 거실·오피스·키친 3개 구역으로 세분했다.
또 관람객이 미래지향적 느낌을 갖도록 전시장 입구를 유선형의 UFO 모양으로 제작했으며 중앙에 40m 높이의 디지털 상징탑을 설치했다.
LG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로 디지털TV와 LCD 모니터, PDP TV, LCD TV 등을 전시했다. 한국형 64인치 디지털TV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바 있는 LG는 이번 전시회에 각종 디지털TV와 LCD TV 3종, PDP TV 4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60인치 PDP TV는 세계 최대 크기로 디지털TV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해상도(1365×768)를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에 LG는 32인치 디지털TV와 n세대용 플래트론 모니터, 지문인식 모니터, 포터블 DVD플레이어 등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LG전자는 디지털TV 시장규모가 내년에 2만3000대, 2002년 15만대, 2005년 50만대 규모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국내 관련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제품에 적용되던 동영상 통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가전제품에 적용한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 백색가전과 정보가전이 통합되는 홈 네트워크 시장선점에 나섰다.
이밖에 22인치 LCD 모니터와 52배속 CD롬 드라이브, 12배속 쓰기·8배속 다시쓰기·32배속 재생이 가능한 CDRW, 12배속 DVD롬 드라이브 등 컴퓨터 관련 신제품도 다수 출품했으며 휴대폰인 사이언 시리즈와 ADSL 비디오폰, 스마트폰 등 디지털 통신기기도 선보이고 있다.
◆대우전자:디지털 문화 현장체험 한마당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이번 2000 한국전자전에 150평 규모의 디지털 유토피아관을 설치, 「이지·디지털·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주제로 대우전자 디지털기술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대우전자는 디지털 유토피아관에 전시할 차세대 디지털 제품을 차세대 영상제품(디지털 디스플레이)·차세대 네트워크(디지털 네트워크)·차세대 가전제품(디지털 홈 어플라이언스)·차세대 디자인(네오 디지털 디자인) 4개 분야로 크게 나눠 디지털 전자기술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체험하도록 꾸몄다.
전시회를 기획한 대우전자 디자인연구소의 임익수 차장은 『미래의 디지털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이를 최대한 충족시키도록 전시했다』며 『이번 전자전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는 신 대우전자의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전시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차세대 영상제품으로는 디지털 HDTV·디지털 세트톱박스·PDP·TFT LCD 모니터 등 디지털 영상기기를 전시해 일반인에게 대우전자의 첨단 핵심 디지털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부스 입구 양쪽에 32인치 HDTV와 42인치 PDP 등 디지털 영상 제품의 대표주자인 대형 디지털TV를 각각 설치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디지털 영상기술의 극치를 맛보도록 한다는 것.
또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강력한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는 퍼스널 비디오 리코더(PVR)·인터넷 세트톱박스·영상전화TV·DVD롬 드라이브·윈도 베이스 터미널(WBT) 등을 차세대 네트워크 제품군의 대표주자로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무엇보다 대표적인 정보기기인 PC와 통신도구인 인터넷단말기를 TV와 접목한 정보가전 제품을 전시관 중앙에 반원형으로 나란히 전시함으로써 기술의 진보를 통해 정보와 재미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하나로 통합되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코너는 디지털기술을 부엌으로 끌어들인 홈 어플라이언스 코너. 첨단과는 거리가 멀듯한 부엌으로 디지털 기술을 끌어들인 인터넷냉장고와 인터넷 전자레인지를 전시함으로써 디지털기술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전자는 미래형 디지털 제품 디자인의 전형을 제시하는 코너를 별도로 구성해 프로젝션TV와 HDTV, PDP 등 대우전자의 간판 디지털 제품을 나란히 묶어 전시함으로써 고품격 디자인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