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한국전자전>위성방송수신기 업체 출품작

이번 한국전자전에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위성방송수신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 역시 위성방송수신기가 수출 효자상품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휴맥스·기륭전자·대륭전자 등 세계 세트톱박스 시장에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이 불참했다는 것. 하지만 이번 전자전에는 20여개에 달하는 위성방송수신기 업체들이 참여해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와 디지털방송수신기,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 등 다양한 종류의 첨단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선보여 한국이 세트톱박스 강국임을 과시했다. 편집자

◇윌서치 : X-Vision

인터넷TV 전문업체인 윌서치(대표 김종우 http://www.willsearch.co.kr)는 이번 한국전자전에 TV와 연결해 TV 화면을 통해서도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 「X-Vision」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출품한 「X-Vison」은 윈도98을 운용체계로 사용해 TV를 통해서도 인터넷을 PC에서처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제품으로 FST(Full Screen Technology) 기술과 DDT(Digital Dithering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해 TV에서도 고화질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암호화 처리기술도 내장하고 있으며 전용 인터넷 사이트(http://www.CTN21.com)를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장르별로 구분, 원하는 콘텐츠를 한번의 클릭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윌서치는 이와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ME를 탑재한 신제품도 출품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 전자전을 통해 전국의 대형 할인매장과 사이버아파트 업체, SO 관련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TV용 세트톱박스 보급확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청람디지탈 : CR-9500DACI

청람디지탈(대표 김만식 http://www.chunglam.com)은 이번 한국전자전에 디지털·아날로그 통합 세트톱박스를 중심으로 미니 세트톱박스, 차량용 앰프 등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아날로그 겸용 세트톱박스인 「CR-9500DA」와 「CR-9500DACI」 등은 디지털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의 위성방송수신기 기능을 통합한 제품으로 리모콘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며 가이드 메시지를 첨부해 매뉴얼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또 저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영어·독어·불어·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CI형 제품인 「CR-9500DACI」는 PCMCIA 슬롯을 통해 이레데토·바이억세스·키립토워크·나그라비전·아스톤 등 다양한 CAM모듈을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양한 종류의 스크램블된 유료 서비스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이밖에도 수신하고자 하는 위성 채널을 리모컨으로 선택하면 안테나 위치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오토 스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안테나 위치를 자동으로 선정하는 오토 서치 프로그램도 내장하고 있다.

◇글로벌테크 : GSR-1110

세트톱박스 전문 벤처기업인 글로벌테크(대표 차희규 http://www.globalteq.com)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와 고화질 디지털TV 수신기 등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인 「GSR-1110」은 TV와 라디오 각 2000개씩 총 4000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EMPG2 기능과 자동 위성 프로그램 스캔 기능,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RS232 데이터 포트 등을 내장하고 있다.

또 수신기 상호 데이터 전송기능과 수신기로부터 6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UHF 리모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테크는 98년부터 미주·유럽·중동 등지에 연간 500만∼600만달러 규모의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에는 루슨트의 방송국장비 부문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 방송국장비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디지털TV와 고선명(HD)TV 수신기는 물론 다양한 양방향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개발하고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가정용 네트워크 및 방송장비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캐스트 : ACR-2000DC

세트톱박스 전문업체인 알파캐스트(대표 김희조 http://www.alphacast.com)가 이번 전자전에 출품한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모델명 ACR-2000DC)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 기능을 내장해 방송중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간편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이용해 조작이 쉬우며 유럽의 다양한 위성방송 채널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CI(Common Interfac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외부 AV 입출력 단자를 통해 다른 가전제품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문자방송(텔레텍스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알파캐스트는 이 제품 외에도 무료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FTA 방식 제품과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유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CI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세트톱박스와 레이저디스크(LD)급 이상의 고화질과 돌비 AC-3 방식의 5.1 채널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등 다수의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젠전기 : NW-9000

아이젠전기(대표 이성용http://www.eisen.co.kr)는 이번 전자전에 위성방송수신기와 MP3플레이어 및 위성방송공청시스템(SMATV) 등을 출품,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관련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4월 설립, 아날로그 위성수신기 수출에 주력하다 99년부터 MP3플레이어 사업에 신규참여하고 올초부터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전형적인 벤처기업이다.

아이젠전기가 이번 전자전에 출품한 제품 가운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인 「NW-9000」는 TV와 라디오를 포함, 총 4000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텔레텍스트와 자막방송 등을 완벽하게 수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유텔세트의 위성추적 방식인 다이젝(DiSEqC)1.2 기술을 적용하고 위성 채널 자동 스캔 기술을 내장해 다양한 위성 채널을 자동으로 찾아 수신할 수 있으며 모뎀을 통해 양방향 방송도 시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단지내 모든 가구가 UHF 채널을 통해 위성방송을 함께 수신할 수 있도록 한 위성방송 공청 시스템도 선보였다.

◇렉솔아이엔씨 : ADR-1000A

렉솔아이앤씨(대표 윤수한 http://www.recsol.co.kr)가 이번 전자전에 출품한 디지털방송수신기(모델명 ADR-1000A)는 고화질의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세트톱박스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을 결합함으로써 초고속 인터넷 통신 및 그래픽과 동영상 등을 송수신할 수 있는 등 토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특히 미국과 국내에서 채택하고 있는 ATSC 지상파 디지털방송 방식을 채택, 최근 시험 서비스되고 있는 디지털방송을 곧바로 수신할 수 있으며 8-VSB 방식과 5.1 채널의 돌비 AC-3 음향방식을 적용해 웅장한 입체음향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이밖에도 향후 데이터통신 기능 및 인터넷 탐색기능 등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EPG·OSD·CAS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춰 앞으로 제공될 예정인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상파와 위성방송 및 케이블방송 등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통합 세트톱박스인 다기능 디지털방송수신기 및 대화형 멀티미디어 디지털방송수신기 등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