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황>첨단기술株 하락장세 지속

정보기술(IT)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나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30.94포인트 하락한 3672.82로 떨어졌다.

지난주초부터 미국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 고유가와 유로화 폭락 등의 이유로 미국기업들의 3분기 수익 증가율이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증시전문가들은 인텔·오라클 등 첨단기업들이 매출부진과 영업비용 증가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수요일 인터넷기업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온라인 예매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냉랭해지면서 야후의 주가가 100달러 이하로 폭락했고 e베이

·아마존 등 인터넷종목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주 금요일 애플컴퓨터의 주당순이익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인 30센트로 전망되면서 첨단기술종목에 일격을 가했다. 이날 애플컴퓨터의 영향으로 델컴퓨터·게이트웨이·HP 등 컴퓨터주식이 곤두박질쳤다. 또 인텔의 컴퓨터칩이 선적이 늦어진다는 보도와 실적부진 예고 등으로 반도체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PC소매업체인 이머신즈도 인텔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31.3%나 하락했다.

주요 투자기관은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어 주가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경기 둔화는 상반기부터 예상된 일이고 이는 첨단기업뿐만 아니라 금융주 등 경제 전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근 미국증시 침체가 전반적인 경기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9월22일=9월29일=등락=등락률(%)

나스닥=3,803.76=3,672.82=-130.94=-3.4

다우=10,847.37=10,650.92=-196.45=-1.8

S&P=1,448.72=1,436.51=-12.21=-0.8

반도체=926.53=851.57=-74.96=-8.1

인터넷=526.53=502.55=-23.98=-4.6

<주요 IT업종 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9월22일=9월29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6.75=5.88=-0.88=-13.0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4.20=4.75=0.56=13.4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4=4.38=0.38=11.1

이머신즈=PC소매=1.5=1.03=-0.47=-31.3

AOL=인터넷포털=55.25=53.67=-1.58=-2.9

야후=인터넷포털=111.45=91=-20.44=-18.3

아마존=전자상거래=41.48=38.48=-3.00=-7.2

인텔=반도체=48=41.57=-6.38=-13.3

모토로라=반도체=32.38=29=-3.44=-10.6

IBM=컴퓨터=123.88=112.63=-11.25=-9.1

HP=컴퓨터=104.19=97=-7.19=-6.9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3.25=60.31=-2.94=-4.6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32.21=30.50=-1.94=-6.0

퀄컴=통신장비=73=71.25=-1.75=-2.4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60.34=55.25=-5.06=-8.4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7.94=49.88=1.94=4.0

AT&T=통신서비스=29.75=29=-0.75=-2.5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100.06=99.63=-0.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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