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에서 거짓과 음란정보에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라.』
네명의 아이를 둔 미국의 한 아빠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상위 인터넷 도메인 「닷키즈(.kids)」를 추가로 지정할 것을 국제 도메인 등록기구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of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거주하고 있는 2살, 4살된 영아와 10대 2명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페이지 호웨씨는 불건전한 정보에서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닷컴(.com)」 「닷넷(.net)」 「닷오르그(.org)」와 같은 도메인이 필요하다며 올해안에 추가하는 최상위 도메인에 「닷키즈(.kids)」를 포함시켜 달라고 ICANN에 요청했다.
그는 이미 「닷키즈」 도메인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5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앞으로도 1000만달러를 더 쏟아부을 계획이다.
호웨씨는 『아이들이 정보의 바다에서 안심하고 항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닷키즈」 도메인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닷키즈」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며 나쁜 정보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년전부터 도메인 확대를 추진해온 ICANN은 지난 7월 도메인 확대를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는데 이번 「닷키즈」 도메인 허용여부는 19명의 ICANN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