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기술을 이용한 통증 및 비만치료장치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PCB장비 생산업체인 백산오엠비(대표 백상덕)는 최근 PCB의 표면처리 등에 이용되는 유수진동교반장치 생산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통증 및 비만치료장치 「유수진동저주파 욕조·사진」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백산오엠비가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센터 강윤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번에 걸쳐 임상실험을 마친 「유수진동저주파 욕조」는 진동모터와 다단진동날을 이용해 욕조안의 따뜻한 물에 55㎐의 진동파를 일으켜 신체에 자극을 줌으로써 통증 및 비만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것.
특히 비만치료에 효과가 매우 커 임상실험 결과, 유수진동파 욕조에서 온욕을 한 사람은 일반욕조를 이용한 사람에 비해 복부지방이 2배 이상 감소했고 성인병의 주요인인 것으로 밝혀진 내장지방량은 무려 10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백산오엠비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PCB장비 생산기술을 응용한 통증 및 비만치료용 욕조의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오는 2002년에는 연간 1조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다이어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