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컴 매장 새 명소로

부산 해운대에 지역상권을 겨냥한 컴퓨터매장이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해운대컴퓨터도매상가·부산전시컨벤션센터·한창정보타운 등은 올들어 부산 최대의 신시가지가 조성된 해운대 상권을 겨냥해 컴퓨터매장을 잇따라 조성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해운대에 대규모 신시가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송정과 기장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해 동부산권 지역이 관광지로 개발될 경우 해운대지역의 상권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운대컴퓨터도매상가는 최근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 인접한 화목데파트 3층 650여평을 임차해 해운대지역으로는 첫 미니 컴퓨터상가를 개장한다.

 이 상가는 메이커PC·조립PC·소모품·소프트웨어 등 중앙컴퓨터도매상가의 매장업체를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39개 컴퓨터 유통업체가 입점하며 오는 7일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해운대컴퓨터도매상가는 다음달 초까지 입점업체의 입주가 완료되면 개장식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전시장 건물 지하 1층에 상설전시장 360평, 쇼핑몰 500평, 일반숍 130평 등 1000여평 규모의 부대시설에 컴퓨터 전문매장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사전 시장조사를 마치고 10월초까지 일괄 혹은 개별임대 등의 매장 임대방식을 결정해 10월 중순 이후부터 컴퓨터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특히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부산지역 컴퓨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업체가 10여평 규모의 매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임대료는 보증금 외에 평당 월 8만원으로 책정하고 내년 5월 매장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부산 최고의 컴퓨터 전문상가인 한창정보타운은 해운대 신시가지내에 소재한 1100여평의 나대지에 컴퓨터전문 상가건물을 건립, 제2의 한창정보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한창정보타운 해운대점은 1100여평의 대지에 연면적 8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을 건립하고 나머지는 주차장으로 활용해 100여개 매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창정보타운 해운대점은 당초 올해말 개장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컴퓨터업계의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해 추진일정을 보류해 놓은 상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