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료업체들이 뚜렷한 실적호전주이며 가장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망된다.
세계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시장상황이 밝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재료업체들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세계 메이저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판매망을 확보한 상태여서 안정적 수익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 반도체 경기 정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향후 1∼2년 동안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업계에서 세계 반도체 재료시장이 올해 10.2%, 내년에 11.1%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반도체 재료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 소자업체들이 재료 국산화를 통해 원료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어서 국산 재료 사용의 확대에 따라 국내 반도체 재료업체의 추가적인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코스닥에 등록된 반도체 10개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7.6% 증가한 5870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494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업종의 특성상 자본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매출증가가 후행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실적 호전과 더불어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돼 업종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92.4%에서 올해는 82.4%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재료주들은 확실한 실적확대가 기대돼 가치평가를 여타 코스닥의 성장주와 차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경기민감주라는 특성을 감안, 적정주가를 할인해도 현주가는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반도체 재료 분류 및 관련업체
구분=재료종류=용도=관련업체
기능=웨이퍼=칩기판=LG실트론, 포스코홀스
공정=포토마스크=석영판에 사진식각기술을 이용한 디자인원판=피케이엘, 듀폰코리아
공정=페리클=마스크 오염방지를 위한 박막=화인반도체기술
공정=포토레시스트=회로를 사진현상하기 위한 감광액=동진쎄미켐, 클라리언트
공정=공정가스=성막, 에칭, 도핑 등=대성가스, 대한특수가스
공정=화학약품=세정, 에칭, 리소그라피 공정=테크노세미켐, 크린크레티브
공정=기타=배선재료, 석영유리용기=원익
구조=리드프레임=칩과 외부회로와의 접속을 위한 지지대=삼성테크윈, 아큐텍반도체, 세종하이테크
구조=본딩와이어=칩과 리드프레임 연결=엠케이전자
구조=봉지재=애폭시 등으로 외곽을 밀봉=동진쎄미켐, 금강고려화학, 제일모직
●자료:한양증권. (LG실트론·포스코홀스·듀폰코리아·클라리언트·대성가스·대한특수가스는 비등록업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