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인력 확보경쟁 과열

게임업체들이 개발인력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소프넷이 온라인게임개발을 위해 100여명의 개발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위자드소프트·한빛소프트·이투소프트 등도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위해 개발인력을 모집중이다.

또 PC게임업체인 소프트맥스와 신생 게임업체인 인터존21·빅셀미디어 등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개발인력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온라인게임과 무선인터넷게임 등이 새로운 게임 채널로 부각되고 있는데다 한가지 소스를 통해 여러가지 플랫폼의 게임개발이 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은 최근 11월 출시예정인 온라인게임 「묵향」과 「엔-에이지」의 베타서비스 등을 위해 100명 이상의 개발인력을 새롭게 배치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을 위해 모바일톱과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전문업체인 아이밀크를 설립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다양한 게임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쥬라기원시전2」의 마무리 작업과 온라인·무선인터넷게임 개발을 위해 최근 인력확충에 온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20여명의 신규인원을 충원한 이 회사는 추가인력을 확보, WAP게임인 「강호의 별」에 이은 두 번째 작품개발에 투여할 계획이다. 위자드는 최근 온라인 및 무선인터넷 게임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도 온라인게임 개발인력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4∼5명의 인력을 확보, PC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제작중인 「탈」 팀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올 연말 「창세기전3 파트2」를 출시하는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온라인게임 「4LEAF」의 개발을 위해 10여명의 개발인력을 신규로 모집했으며 이투소프트(대표 서인석)의 개발실인 아발론도 온라인 게임개발을 위해 10여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또 신규업체인 인터존21(대표 윤창희)·빅셀미디어(대표 이동훈) 등도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의한 게임개발을 위해 대규모로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인력수급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