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오혁)이 물류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옥션은 물류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새한정보기술(대표 구명완)에 약 29억5000만원을 투자, 이 회사의 지분 30.95%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옥션이 보유한 동서통운의 지분 60%(4억5000만원)를 새한정보기술에 매각했다.
새한정보기술은 지난 98년 택배물류업체의 시스템통합(SI)사업과 국내 10여개 중견 택배업체에 대한 전산 아웃소싱사업(SM)을 추진해온 SI전문기업으로 지난 6월 인터넷 택배전문업체인 오렌지택배(http://www.logisworld.com)를 설립해 물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옥션은 새한정보기술의 2대 주주로 새한정보기술이 제공하는 디지털 중개센터, 택배운송시스템 등 물류관련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수도권역을 중심으로 택배망을 확보한 오렌지택배와 전국망 중심의 동서통운을 통해 안정적인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한정보기술은 옥션으로부터 오프라인 택배업체인 동서통운의 지분을 넘겨 받음으로써 전국규모의 택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옥션은 현재 30㎏ 이하로 제한돼온 택배서비스를 크기와 무게에 제한없이 제공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가정내 배달이 어려웠던 운동기구·중고가구 및 가전 등 규모가 큰 물품에 대해서도 택배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