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제작사들이 DVD 대여시장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마을과 스펙트럼디브이디가 DVD 대여사업에 나선 데 이어 씨넥서스와 한국인터넷유통·새롬엔터테인먼트도 다음달 중 DVD 대여사업에 뛰어들기로 하는 등 올해 말까지 10여개 업체가 DVD 대여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DVD 대여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DVD 제작사로 DVD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기존 프로테이프 유통망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유통(대표 박상헌 http://www.internetvideoshop.co.kr)은 DVD 제작사인 씨넥서스(대표 엄홍식)와 손잡고 이르면 11월부터 DVD 대여사업에 나선다. 이 업체는 프로테이프 수익분배(RSS)사업을 위해 가맹점으로 확보한 2000여개 비디오 대여점을 활용해 DVD 대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유통은 협력사인 씨넥서스로부터 약 100여편의 대여용 영화 DVD를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에게 대여료 1500원에 RSS방식으로 대여키로 했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 http://www.saeroment.co.kr)는 기존 프로테이프 유통망을 활용해 이달중 DVD 대여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롬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인천·대구·대전 등 주요 도시에 DVD 렌털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이 대리점을 통해 해당지역의 비디오 대여점에 대여용 DVD를 판매키로 했다.
영화마을(대표 김민기 http://www.cinetown.co.kr)은 200여개 가맹점을 활용해 최근 RSS방식의 DVD 대여사업에 나서 다음미디어와 워너브러더스 등으로부터 약 200여편의 영화 DVD를 공급받기로 했다.
또 스펙트럼디브이(대표 박영삼 http://www.dvdmovie.co.kr)는 이달말까지 「타임픽처스」라는 브랜드로 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해 다음달 중순부터 DVD 대여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