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 바이오메드랩(대표 김종원 http://www.bmelab.com)이 자궁경부암 진단용 DNA칩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45만명, 우리나라의 경우 약 6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암의 22.1%를 차지하고 발생률 1위와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바이오메드랩이 이번에 개발한 DNA칩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PV(Human Papiloma Virus)를 칩에 심고 그 생화학적인 반응을 통해 HPV의 유무를 확인하는 미래형 진단도구다.
이 칩은 현재 70여 종류로 알려진 변형 HPV를 담고 있으며 특히 60여종의 HPV 아형들 중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저위험군에 속하는 각 유전형들을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자궁경부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고 특히 번거러운 기존 검사법에 비해 간편하게 HPV DNA 유전형의 분석과 검진이 가능하다.
또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정확하게 HPV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종원 사장은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DNA칩의 개발로 자궁경부암의 발병률이 낮아지고 치료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