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가 정보통신기기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이천 공장에 총 260억원을 투자해 이동통신단말기용 STN LCD를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370×480㎜ 규격의 신규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신규라인 가동으로 이동통신단말기에 사용되는 LCD모듈(LCD에 구동용 IC를 붙인 제품) 기준으로 연 4000만개를 생산해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유럽지역의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와 1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LCD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IC 부문에서 LCD 구동용 IC를 자체 생산함에 따라 LCD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단말기용 LCD모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지난 7월 말까지 STN LCD 부문의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인 7500만달러를 넘어섰고, 12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약 120% 증가한 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