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대, 각기 다른 개성의 열사람이 한 집에 모여 60일 동안 생활하는 모습을 24시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는 한국판 「트루먼쇼」가 막을 올렸다.
드림라인이 운영하는 드림엑스는 m.net·트루멍·펀TV·쇼부닷컴 등 5개 회사와 공동으로 「5000만의 선택, 최후의 생존자」(http://www.5000choice.com) 행사를 9일부터 시작해 12월 7일까지 60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2만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서류 전형과 면접, 카메라 테스트, 네티즌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이들 10명은 60일 동안 1억7000만원을 놓고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다. 참가자들은 별도 제작된 용인 에버랜드 내 단독주택 세트에서 생활하며 집안에 설치된 13대의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생중계로 인터넷을 통해 생활상을 공개하고 네티즌의 투표를 받게 된다.
처음 5주 동안은 시청자 투표 결과에 따라 득표수가 낮은 참가자부터 일주일에 한 명씩 탈락하게 되고 5주 후부터는 남은 5명이 마지막까지 함께 생활하고 프로그램이 종결되는 날(12월 7일) 투표를 집계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출연자가 1위로 결정된다. 모든 선발은 전적으로 네티즌 투표와 ARS(700-2522) 집계에 의해 이뤄진다.
이들은 일상생활 외에 요일별로 태권도·다도·전통춤·전통예절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각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또 각종 시합·게임·수업·탈락자의 밤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며 이 과정에서 채팅을 통한 네티즌과의 대화도 준비돼 참가자들이 자신의 개성과 성격, 장단점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게 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