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관망세가 나타난 한주였다. ET지수는 전주의 급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결국 지난주말보다 0.29포인트 오른 182.18로 마감됐다.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통신주·낙폭과대주·바이오주 등에 대한 순환매가 나타나며 단기 수익률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주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며 3.65포인트 상승한 93.92로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50지수」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바이오 육성책이 낙폭과대 인식과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지수 상승을 이끈 주요 원인이 됐다.
거래소시장은 주초 한보철강 매각무산 소식 등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정부의 기업·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말 낙폭을 줄여 지난주말보다 4.37포인트 하락한 608.85로 마감됐다.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국시장의 약세를 반영, 전반적 조정국면이 지속됐지만 SK텔레콤·한국통신 등 여타 블루칩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