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운영기업 중 4분의 3 정도가 조만간 마켓플레이스간 제휴 및 합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e마켓플레이스들은 시스템 구축에 따른 과다한 비용부담 해소와 향후 표준화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시스템 공동 구입·개발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5면
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이사장 김홍기 삼성SDS 대표)은 지난달 131개 국내 e마켓플레이스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설문을 실시, 이 중 96개 기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e마켓플레이스들은 비즈니스모델 및 커뮤니티 구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진척도가 빠른 것으로 집계된 반면, 콘텐츠·소요자금·인력 확보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또 경영진이 파악하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 성공요소로는 비즈니스모델의 차별화가 최우선 과제로 지적돼 역시 수익모델과 직결되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기 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 이사장은 『마켓플레이스들의 보다 근본적인 생존방안은 시스템 표준화와 광범위한 커뮤니티 구축, 오프라인 사업기반과의 결합 등으로 결국 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