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아래아한글의 새로운 버전인 「아래아한글 워디안」과 인터넷 오피스용 워드프로세서인 「넷피스 아래아한글」 등 신제품을 발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컴이 이번에 발표한 「아래아한글 워디안」은 워드프로세서, 표준국어대사전, 한영·한일사전 등 전자사전, 일정관리 프로그램 등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유니코드 방식을 채택, 다국어 입출력 기능을 지원하며 넷피스 UMS 기능, 사이버 폴더 기능 등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이와 함께 인터넷 ASP서비스인 넷피스를 통해 온라인 워드프로세서인 「넷피스 아래아한글」을 발표, 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넷피스 아래아한글은 자바 환경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운용체계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아래아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훈민정음 등의 문서와 호환가능하다.
한컴이 이들 제품 출시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가 9일부터 가정용 오피스 버전을 개발,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둘러싼 두 회사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창립 10주년을 기해 온라인 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영국의 온라인 영어학습프로그램 전문업체인 글로벌잉글리시사와 제휴해 이 회사의 학습프로그램을 11월부터 넷피스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BIT, 중국의 롄샹 등과 제휴한 데 이어 중국 연변의 연변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기
로 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