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중국의 깊은 관심을 지칭하는 이른바 「한류(韓流)」 열풍을 타고 중국 최초의 한중 음악전문 사이트가 오픈된다.
중국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오비스(대표 박성현 http://www.orbis21.com)는 국내 인터넷 음악업체인 아이엠스테이션(대표 황혜남 http://www.imstation.com)과 중국의 메이저 기획사인 영계문화예술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중국에서 한중 음악전문 웹사이트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비스는 이에 따라 아이엠스테이션이 지분 80%, 오비스 10%, 영계문화예술공사 10%를 각각 출자해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음악전문 사이트의 스타 발굴 코너를 통해 한중 공동으로 중국가수를 발굴, 한국에서 교육을 시킨 뒤 중국으로 역수출하는 방식의 연예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비스는 또 음악 사이트와 영계문화예술공사가 중국 라디오 방송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오비스측은 『지난 3일 베이비복스·NRG·안재욱·이정현 등 국내 인기 스타들의 베이징 콘서트가 개막 1시간여 전에 전격 취소돼 한중 대중문화 교류에 일대 파문을 일으켜 한국 가수들의 중국 진출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오비스는 중국에서 유망 신인가수를 발굴, 한국형 스타 시스템에 의해 교육한 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스테이션은 국내 인터넷 음악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이며 영계문화예술공사는 중국의 메이저 연예전문 기획사로 중국 FM 라디오 방송을 제작, 방송중이며 NRG의 중국 콘서트를 기획,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