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정보기술(IT)에 대한 기초연구 업적을 쌓은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조레스 I 알페로프, 독일계 미국인 허버트 크뢰머, 미국인 잭 S 킬비 등 3명을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 물리학상위원회는 이들이 고속 트랜지스터와 레이저다이오드, 집적회로(IC) 등의 개발에 공헌, 현대 IT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A F 요페 물리기술 연구소의 알페로프 소장과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대학의 크뢰머 교수는 고속 트랜지스터와 광전자에 사용하는 세미컨덕터 헤테로구조체(복합 반도체 장치)를 개발했으며,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킬비는 IC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자로 결정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