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패키지뱅크, 포장 전문 e마켓 구축

중소 포장업체들간의 e마켓플레이스가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포장 디자인 전문 벤처기업인 진일패키지뱅크(대표 정진환 http://www.packagebank.co.kr)는 포장업체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위한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장업계 최초로 구축되는 e마켓플레이스에는 합성수지·금속·유리·목재 등의 포장 원자재 생산공장과 포장 디자인, 포장용품 제작사 등 포장관련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포장업체들은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른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와 목형(포장용품을 만들기 위한 틀)을 공유해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포장용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진일패키지뱅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3000개의 목형과 e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의 목형 3000여개를 사이트에 오픈, 중소업체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원사들은 목형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절감,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소량다품종 주문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진환 사장은 『제품 포장이 중요한 상품경쟁력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다양하고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구매, 자사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튼튼하고 환경친화적인 포장용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일패키지뱅크는 펄프만을 이용해 만든, 코팅하지 않은 종이로 산업용·일반용 포장상자와 생활용품을 디자인·제작·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98년 특허기술 개발로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사진설명

종이 포장상자를 전문생산하는 진일패키지뱅크는 1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e마켓플레이스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