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업체인 코콤이 중국에 빼앗긴 세계 인터폰 시장 탈환에 나섰다.
코콤(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kr)은 중국산 인터폰이 저가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석권함에 따라 이에 대응키 위해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한편 북한에서의 임가공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코콤은 중국 심천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의 값싼 부품과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해 인터폰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중국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한 북한에서 인터폰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해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통해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욱 코콤 사장은 『4년 전 인터폰 한 품목의 매출이 약 100억원에 달했으나 중국의 가격공세에 밀려 지난해는 30억원으로 축소됐다』며 『인터폰이 HA의 간판상품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2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세계 인터폰 시장은 90년대 후반까지 국산품이 90%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국산품의 3분의 1에 달하는 가격을 앞세워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