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가 이르면 내년부터 동아시아 학문네트워크를 구
성, 공동학위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학생교류를 실시한다.
서울대 이기준 총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도쿄대 하스미 시게시코 총장과
만난 데 이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대 쉬쯔홍 총장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3개 대학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류방안을 마련,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3개 대학 총장들이 만나 공동선언 형식으로 발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동학위제란 한 대학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한 후 다른 학교에서 나머지 학
점을 취득, 두 학교에 논문을 낼 경우 두 학교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도록
한 제도다.
이와 함께 이 총장와 쉬 총장은 이날 △연례 총장회의 개최 △교류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 △서울대의 중국학 프로그램, 베이징대의 한국학 프
로그램 강화 등 두 대학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서울대는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